로컬푸드 전도사 노창섭 창원시의원을 만나다

[노창섭 창원시의원 인터뷰]


 

6KBS스페셜 '행복의 나라 덴마크 정치를 만나다!'에서 덴마크 국회의원 3분의 1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습이 나왔다. 놀랍기도 하고 검소하게 보였다. 노창섭 의원도(정의당, 창원 마) 평소 출퇴근과 의정활동을 자전거로 다닌다. '자전거 타는 의원'북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기분이 좋아졌다.


 

노동운동가로 정치입문


집안이 어려워 취직을 위해 공고를 갔다. (67년생)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90년대에 현대정공에서(현 현대로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발기인에 참여했다. 이후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진보정당 연구를 했다. 좋아하는 정치인도 노동운동을 했던 권영길, 단병호, 노회찬과 폴란드의 바웬사이다.


 

2010년 시의원 당선 & 2014년 재선


2006년 현 지역구에서 한 차례 낙선한 후에 2010년 같은 지역구에 재도전하여 창원시의원으로(민주노동당) 당선되었다. 2012년 통합진보당을 탈퇴하여 2014년 무소속으로 재선 에 성공했고 20154자 진보진영(국민모임-노동정치연대-정의당-진보결집) 통합 시기에 정의당에 입당했다.

 

시 예산과 재정, 문화, 건설, 교육, 복지, 지역산업,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쟁점을 처리하는 시의원은 무척 바쁘다. 평소에도 밤 10~11 이전에 의원 사무실을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의정활동 중독자 노창섭 시의원을 만났다. 727() 오전 창원시의회에 있는 노 의원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 의원과 관련된 온라인 뉴스 헤드라인[729() 16:50분 경 네이버 뉴스 검색결과를 그림파일로 만듦]

 


최근의 주요 현안은?

 

상업지 개발에 대한 지역상인 피해대책


최근 의회에서 창원중앙역 역세권 개발과 팔용동 개발에(창원 문화복합타운) 대한 조정을 요청했다. 인구가 늘지 않는데 새로운 상업지역이 확대되면 소상공인 점포 영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역구인 상남동은 창원시에서 제일 규모가 큰 상업지역이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점포 주인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율이 OECD 평균의 약 두 배 정도 된다. (2013 OECD 자영업자 비율 조사 평균 약 16%, 한국 27.4%) 회사를 다니다가 4~50대에 퇴직금 받고 나와서 자영업 시장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자영업자 10명 중에 8~9명이 실패하는 상황이다. 결국 자영업을 통해 중산층이 저소득층으로 편입되는 구조다.


그런데 창원시는 계속해서 상업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창원중앙역 역세권, 팔용터미널, 39사단 철거지, 마산해양신도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등 대규모 부지 개발이 계획되어 상업지 과잉공급이 우려된다. 국가적으로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였다. 불어나는 풍선처럼 자꾸 개발만 할 것이 아니라 기존 상업지역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할 때다. 개발을 하더라도 구 상업지와 신 상업지가 함께 살 수 있는 논의라도 해야 하는데,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를 제기했다. 예산집행이 제대로 되는지 견제, 감시할 것이다.

 


노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창원중앙역 역세권 개발현장 [729() 13:44, 직접 촬영]

 

 

지역 시내버스 업체 '마창여객' 파업


그리고 '마창여객'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농성 중이다. 창원시는 일 년에 400억 이상의 돈을 재정보조 한다. 또한, 노선과 운행을 통제하지만 시민의 발 이자 안전에도 중요한 대중교통 노사문제에 대해 소극적이다.


준공영제 도입으로 대중교통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 수익이 많이 나는 노선은 공동배차제로 경쟁하고 있어 매출을 늘리기 위한 끼어들기 등으로 사고가 많은 게 현실이다. KBS창원의 '감시자'라는 지역 시사프로그램에서 관련 내용 제작에도 협조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동문제와 관련된 현장은 끊임없이 갈 것이다. 창원 진해구의 STX 조선도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이다. 시에서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


 

'마창여객'버스기사들이 창원 상남동 시가지에서 가두 농성 중이다.[715() 16:27 , 직접 촬영]

 


로컬푸드 관련 활동이 눈에 띄는데


지역구가 농촌은 아니지만 산업의 고속성장이 끝난 시기에 1차산업인 농업을 다시 봐야 했다. ·칠레, ·, ·FTA로 농민이 더 어려워졌다. 수입농산물이 온다고 1차산업을 포기하면 안 된다. 기존 방식으로는 힘들기에 1차의 생산 2차의 제조 3차의 서비스가 함께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동시에 도심 소비자들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로컬푸드로 농촌도 살고 도시도 안전하고 우수한 먹거리를 얻게 해야 한다.


또한, 창원 공단의 50년대 생 노동자나 공무원이 퇴직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 몸이 건강해도 이후에 할 거리가 많이 없는 상황이다. 인생 이모작 시대에 경비는 CCTV 전산화로, 주유소는 셀프주유소로 변하고 있다. 전산화·자동화 흐름 속에 일리를 찾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 대부분 농촌 지역에서 자랐기 때문에 농촌에 가서 수입도 올리고 정서적 안정도 생기면서 농업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시의회에서의 로컬푸드 관련 활동은?


로컬푸드 관련 조례 발의, 창원시의회 로컬푸드 연구회 주도


창원에 알맞게 접목하길 원했고 국내와 일본의 관련 지역, 시설, 단체도 직접 돌아봤다. 관련 자료도 모았다. 뜻을 함께하는 9명의 창원시의원과 창원시의회 로컬푸드연구회를 만들었고 회장직을 맡고 있다. 연간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전문가 토론회 개최와 연구활동을 한다. '창원시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했다. 시의회에서 로컬푸드 정책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창원에 농민으로 구성된 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가 있다. 로컬푸드 매장이 북면, 남창원, 동읍 농협에 있고, 진동농협에도 생길 예정이다. 창원 북면지역 로컬푸드 매장은 북면농협 간부와 김동수 시의원이(새누리당, 창원 가) 함께 추진하였다. 창원도 로컬푸드 운동은 확대추세이다. 직매장은 로컬푸드에 대한 접근성의 한계를 넘게 한다. 우수한 먹거리를 위해 조례 추진을 해나가겠다.

 


노 의원의 로컬푸드 의정활동 관련 자료[729() 17:10, 직접 촬영]

 


로컬푸드 방문 현장 중에 인상적인 곳은?


전북완주 로컬푸드센터 관광객 100만명과 4~500억대 매출


전북 완주, 강원 원주, 경기도가 잘 되어 있다. 특히 전북 완주는 완주농협과 군수가 의기투합해 국내 최고의 사례로 뽑힌다. 전용 매장이 전주시와 완주군 사이에 4곳이 있을 정도로 앞서가 있다. 모악산에 있는 로컬푸드해피스테이션은 농산물 가공과 식당이 함께 운영된다. 연간 4~500억 대의 매출이 나며 방문객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이다.


일본은 유럽보다 대도시지역에서 농촌 지역으로 오는 관광 체험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일본 전역에는 로컬푸드 관련 직매장만 16,000여개가 있다. 일본이 경제가 어렵지만 자급자족 하는 일본내 농산물 거래가 많아 내수 경제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창원지역 의정활동과 정치에 대한 생각이나 비전은?


창원에도 진보정당 시장이 나왔으면


진보정당이 집권해서 모범사례를 만들었으면 한다. 50~100만 규모 정도 되는 시에서 '아 진보정치가 이런 거구나' 하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 개발만 하는 시장이 아닌 환경, 노동, 인권, 여성, 보육, 교육 등에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싶다. 진보정당이 집권하면 이렇게 하는구나 알게 말이다. 진보정치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는 것이 꿈이다.


지방선거를 해보니 대중성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 시의원을 7년 째 하고 있고 계속해서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배우겠다.

 


정의당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함께 정의당 지역 시·도의원 양성하고파


민주노동당 시절에는 노동운동가 출신이 많았는데, 지금 우리 정당에는 순수 운동가(시민단체 등)와 젊은이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정치 활동과 참여율이 매우 낮다. 자신의 이상에 맞으면 당원 모임과 당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 리더십도 키우고 민주주의 지도자로 훈련 받는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통한 활동도 중요하지만, 당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는지 배울 수 없다. 대중과 함께하면서 대중과의 리더십을 겸비해야 한다. 이 지역 정의당 소속인 여영국 경남도의원과 저는 선거 노하우도 있다. 지역에서 정의당 시·도의원을 양성하는 것이 희망이다.


그러나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유럽의 정당은 20대부터 활동해서 장관이나 총리가 된 사람이 많다. 미래 10~20년 후에 1당이 되기 위해서 준비했으면 좋겠다. 1당 정당이 될 수 있냐는 것은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달려있다. 젊은 당원이 활동을 많이 했으면 한다.




주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포즈를 취해주었다.[727() 13:09,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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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미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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